코로나19 확산세로 연예계에 재비상이 걸렸다.
가수 서인영이 13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서인영은 최근 '연애도사' '대한외국인'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동 기지개를 켰던 상황. 그러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스케줄을 전면 중단하고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트레저 도영도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영은 12일 광고 촬영을 앞두고 진행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이에 트레저 전 멤버와 주변 스태프 전원이 예정된 일정을 즉각 중단하고 PCR 검사를 받았다. 도영을 제외한 다른 멤버들과 스태프는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자가격리 상태를 유지할 계획이다.
배우 이정재의 연출작인 영화 '헌트'의 제작사 사나이픽쳐스 한재덕 대표도 이날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한 대표가 최근 영화 촬영장을 방문한 적이 없는 관계로 촬영은 큰영향 없이 진행되고 있다. 다만 배우들과 스태프가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
10일에는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하승진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음에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9일에는 에이티즈 멤버 산이 무증상 확진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다른 멤버들은 최종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이밖에도 인피니트 성규, 러블리즈 서지수, 느와르 김민혁, 방송인 임백천, 배우 차지연 등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여파로 연예계 전반이 멈췄다.
차지연이 출연을 예정했던 넷플릭스 드라마 '블랙의 신부'는 촬영이 중단됐고, 차지연과 성규가 캐스팅된 뮤지컬 '광화문연가'도 제작발표회를 취소했다.
차지연이 출연 중이었던 뮤지컬 '레드북'은 공연을 취소했으며 아이비 김세정 SF9 인성 등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판정을 받았다.
김민혁이 출연했던 뮤지컬 '온에어-스핀오프' 또한 2주간 공연을 취소했고 함께 출연한 가수 백아연은 컴백을 연기했다. 아이콘 김진환, 미래소년 손동표 등도 코로나19 관련검사를 받았고 최종 음성판정을 받았다.
KBS1 저녁 일일극 '속아도 꿈결'은 아역배우가 확진판정을 받으며 19일부터 23일까지 결방된다. 또 이건준 KBS 드라마 센터장의 코로나19 확진판정으로 드라마국 전체가 비상에 걸리기도 했다.연예인과 밀접 접촉하는 스태프가 확진판정을 받으며 활동에 제약이 걸리기도 했다. 이달의 소녀는 최근 미니4집 '앤드'로 국내외 차트를 점령하며 '기록의 소녀'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지만, 외부 스태프의 확진판정으로 활동을 일시 중단하고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브레이브걸스도 외부 스태프의 확진판정으로 멤버들은 물론 소속사 직원 전원이 스케줄을 일괄취소하고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추가감염없이 모두 음성판정을 받긴 했지만, 브레이브걸스는 코로나19 확산 피해를 방지하고자 미니5집 '서머퀸' 활동을 조기종료했다. 이에 '치맛바람' 후속곡이었던 '풀 파티' 활동은 취소됐고, 도쿄올림픽 선수단 결단식 공연 또한 취소됐다.
라잇썸 또한 메이크업 담당 스태프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스케줄을 전면 취소하고 PCR 검사를 받았으며 최종 음성판정이 나옴에 따라 남은 스케줄을 정상 소화하기로 했다. 보이그룹 오메가엑스는 데뷔 쇼케이스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며 두 차례에 걸쳐 관련 검사를 받고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보이그룹 킹덤 또한 스태프의 코로나19 확진판정에 따라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관련 검사를 받고 최종 음성판정을 받아 일정을 이어간다.
이뿐만 아니다. 수도권에서 새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며 공연계도 멈췄다.
'백예린 밴드' 더 발룬티어스는 15일부터 25일까지 마포구 롤링홀에서 열기로 한 '조인 더 TVT클럽' 공연을 연기했다. 골든차일드도 17일과 18일 양일간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단독 콘서트 '서머 브리즈'를 연기했다.
워너원 출신 가수 김재환은 30일부터 8월 1일까지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예정했던 단독콘서트 '알람' 전회차를 모두 취소했다. 또 '미스터트롯 톱6' 서울 수원 공연, '2021 트롯 전국체전 전국투어 대국민 희망 콘서트' 등의 대규모 공연도 모두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