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예원에게 혹독한 새해다. 본업도 부업도 그럴싸한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그녀의 욕심이 너무 과했던 걸까.
강예원은 2022년 1월,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대중에게는 연기하는 강예원으로 익숙했지만, 느닷없이 소속사 공동대표라는 직함이 알려졌다. 단순 이름만 대표가 아녔다. 유튜버 송지아(프리지아)를 캐스팅하고, 캐릭터 브랜딩까지 직접 나서서 했다고 했다. 익히 알던 강예원과 전혀 모르는 모습이었다.
그게 화가 될 줄도 몰랐다. 송지아는 수년 간에 걸쳐 철저히 만들어진 이미지였고, 그 과정에서 가품 구매 및 착용으로 논란을 자처했다. 꾸준히 제기됐던 의혹은 송지아가 ‘솔로지옥’으로 급 유명세를 타며 순식간에 비난의 대상이 됐다. 졸지에 MZ세대 워너비가 되고 싶어 짝퉁으로 흉내냈던 초라한 유튜버의 현실을 보여줬다.
결국 강예원도 손가락질을 피할 수 없었다. 불과 얼마 전까지 송지아를 데리고 TV 예능프로그램에 출연, ‘한양대 여신’이라고 추켜 세우더니 하루아침에 손절하는 모양새다. 본인의 인스타그램에서 송지아와의 추억을 삭제한 강예원은 관련 사태에 대해 함구 중이다. 부업에 대한 책임감이 결여된 것으로 비쳐졌다.
물론 강예원 입장에서 본업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을 수 있다. 현재 방송되고 있는 JTBC 드라마 ‘한 사람만’에 피해를 끼치지 않기 위한 빠른 방향 전환으로도 풀이된다. 강예원은 ‘한 사람만’에서 주연 배우로 등장하고 있다. 4년 만의 드라마 복귀였다. 시한부 인생을 사는 역할로 본업을 이행 중이다.
그러나 그 역시도 마땅치 않다. 드라마는 지난 25일 방송분의 시청률이 0.7%(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4회부터 12회까지 매회 ‘0%’대 시청률의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드라마의 시청률이 강예원 하나의 문제만은 아니다. 다만 대표를 맡아 벌인 일로 연일 구설수에 오른 강예원이 배우로도 굴욕적인 성적표를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