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비가 아내 김태희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비는 김태희의 미모는 물론 배려심에 호감을 느꼈다며 첫 만남 에피소드를 전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수미산장’에선 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비는 지난 2017년 미녀배우 김태희와 결혼, 슬하에 두 아이를 두고 있다. 이날 비는 “첫 만남은 어땠나?”란 질문에 “광고 촬영장에서 처음 만났다”면서 “처음 봤을 때도 정말 예뻤다. 무엇보다 태도가 좋았다”라고 답했다.
“뭘 하더라도 스태프 위주더라. 도시락도 챙겨주고 하는 모습이 새롭게 다가왔다”는 것이 비의 설명.
이에 김수미는 “누가 먼저 만나자고 했나?”라 물었고, 비는 “내가 먼저 보자고 했다. 자연스럽게 만났다”라고 답했다.
김태희가 육아 때문에 공백기를 갖고 있는 거냐는 거듭된 물음엔 “그건 아니다. 좋은 작품이 있으면 출연할 거다. 난 늘 추천한다. 좋은 작품이 있으면 꼭 하라고”라고 말했다.
이에 김수미는 “나도 임신하고 9개월 때까지 일했다. 드라마에선 임산부 설정으로 나왔다. 출산 후엔 한 달 만에 복귀했다”며 경험담을 전했고, 비는 “이 시대에 한국에서 아이를 낳고 기른 어머니들을 존경한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날 김수미가 물은 건 비에게도 걱정거리가 있느냐는 것. 김수미는 “사람들은 그럴 거다. 비 정도면 공주 같은 아내와 아이들도 있고 돈도 많고 아무 걱정 없을 거라고. 정말 그런가?”라고 재차 물었다.
이에 비는 “난 사실 걱정은 없는데 행복한 순간에도 어머니의 빈 공간이 계속 느껴진다”라고 털어놨다.
이는 김수미도 공감하는 것. 18살의 어린 나이에 이별을 겪은 김수미는 “가장 한이 되는 건 어머니께 내 손으로 뜨끈한 밥 한 끼 못 지어드린 거다”라 고백하는 것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