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주 연속 1000명대로 집계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 양양에서 노마스크 상태로 수십여 명이 풀파티를 하는 장면이 포착돼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늘 양양 코로나 파티 한거 봤어’란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이 게재됐다. 첨부된 사진 속에는 남녀 수십여 명이 다닥다닥 붙어 술잔을 들고 춤추는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사진에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턱에 걸치는 등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모습이다. 해당 장소는 양양 해변가 가까이에 있는 서핑 카페로 밤에는 펍 파티가 열린다.
현재 4단계로 격상된 강릉과 달리 양양군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비교적 낮아 원정 유흥을 즐기러 오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양양군은 서핑을 즐기는 2030세대 젊은 층이 많으며, 사적모임이 8인까지 가능해 밤 12시까지 식당, 카페, 노래연습장 이용이 가능하다.
이에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상에…말도 안돼. 여기가 한국이 맞냐”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한 누리꾼은 “내가 지금 보고 있는 곳이 한국이 맞는지 두 눈을 의심했다”며 “다른 사람들은 가기 싫어서 놀기 싫어서 조심하는 게 아니다”며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이 날씨에 방호복 입고 더위와 싸우며 코로나 검사소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안 보이냐”며 “불편하더라도 일부러 휴가를 취소한 사람들도 많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