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대박부동산’ 장나라와 정용화가 20년 전 기억의 오류를 떠올리는, ‘반전 깨달음 엔딩’으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5회 연속 동시간대 수목극 1위를 차지했다.
28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대박부동산’ 5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부 5.0% 2부 6.3%, 분당 최고 7.3%까지 치솟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첫 방송 이후 동시간대 드라마 1위를 수성하며 꾸준한 수목극 왕좌임을 입증했다.
‘대박부동산’ 5회에서는 그린빌라 원귀의 모성애에 공감을 가진 홍지아(장나라)와 오인범(정용화)이 고군분투 끝에 분양사기를 고발하고 의뢰인을 설득해 원귀의 꿈을 대신 이뤄주는 장면이 담겼다. 이어 PC방에 붙은 원귀를 퇴마하려다 목욕탕 원귀에 홀려 죽을 뻔한 홍지아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나며 생각지도 못한 과거를 떠올리는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린빌라 원귀인 주경희(남기애)는 임신한 딸을 위해 집을 샀다 분양사기로 집을 날리고 그 일이 홧병이 돼 죽음을 맞이했다. 홍지아와 오인범은 집에 대한 집착이 강한 주경희의 원혼을 불러내기위해 일부러 신발을 신고 도발했고, 분노의 칼날과 포크를 피하며 퇴마에 성공했다. 마지막 순간 눈물을 흘린 주경희 원혼은 “평생 해준 거 없는 내 딸한테..집 하나 마련해주고 싶었을 뿐인데..우리 딸..엄마가 미안해..”라며 홍지아의 얼굴을 쓰다듬어 먹먹함을 안겼다.
또한 도학성(안길강) 옆 원귀가 20년 전 엄마의 마지막 의뢰인임을 기억해낸 홍지아는 주사무장(강말금)을 통해 오성식(김대곤)이 판자촌 재개발을 밀어붙인 도학성과 연관돼 주민들과 마찰이 있자 홧김에 방화를 하고 사람들이 죽자 죄책감으로 자살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더욱이 엄마처럼 딸을 남겨두고 떠나야 했던 원귀의 사연에 마음이 흔들린 홍지아는 2년 전부터 도학성의 비자금 통로라는 소문이 있었지만 증거가 없어 잡지 못했던, 그린빌라 소송 건의 주범인 황사장(권동호)을 찾기 위해 부동산을 추적, 공동명의자인 여동생과 접촉했다.
그 사이 원귀의 기억으로 한숨짓던 오인범 역시 허실장(강홍석)의 도움으로 황사장의 대포폰에 파밍을 심어 위치 찾기에 나섰던 상황. 그리고 퀵서비스 기사로 변장해 파밍으로 알게 된 주소를 찾아간 오인범은 그곳에서 도학성 밑에 있던 김태진(허동원)을 발견한 후 그린빌라 분양사기가 도학건설과 미래건설이 짜고 벌인 일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이어 오인범은 홍지아와 함께 허실장이 발견한, 황사장과 도학성 비서의 녹취파일을 인터넷에 유출했다. 하지만 이 사실이 뉴스로 보도되자 도학성은 기자회견을 열어 황사장 개인 횡령으로 몰아간 후 피해자들에게 위로금을 지급한다며 거짓 사과를 했고, 도학성의 꼬리 자르기에 모두가 분노했다.
그런가 하면 홍지아는 그린빌라 의뢰인에게 매매가 아닌 전세를 권유해 주경희의 바람대로 딸을 전세로 입주시켰고, ‘퇴기록 2001’을 보다 홍지아에게 들킨 오인범은 “근데 퇴마라는 거, 해보니까 내가 좋은 사람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더라구요. 그래서 뭐라도 방법을 찾으려고 한 거예요”라고 남다른 마음을 내비쳤다.
이후 홍지아와 오인범은 유튜버의 PC방 귀신 영상으로 화제가 된 천하빌딩을 찾았고 재빠르게 대학생 원귀를 퇴치했지만, 사우나 쪽에서 나타난 원귀로 인해 홍지아가 욕조에 빠지는 위험에 처하고 말았다. 그리고 순간 숨이 막혀오던 홍지아의 뇌리에 죽어가는 엄마, 눈물이 범벅인 채 도와달라고 외치던 오성식, 그리고 오성식 품에 안긴 눈코입이 뭉개진 소년의 모습이 스쳐 지나갔던 상태. 홍지아를 욕조 밖으로 끌어낸 오인범이 홍지아를 안아주며 “괜찮아. 괜찮아”라며 위로한 찰나, 홍지아가 넋인 나간 채 “아이가.. 아이가 있었어..!”라고 패닉에 빠진 모습을 드러내면서 미궁에 빠진 20년 전 과거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증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