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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테이블 쓰던 집게로 고기 구워준 사장…"예민해서 0.5점 별점 테러할 손님"

경제사회소식

by 보경이엄마 2021. 4. 27.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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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한 유명 맛집이 비위생적인 기구 사용을 지적한 손님에 "예민해서 리뷰 테러할 사람"이라고 지적해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시국에 집게 하나로 모든 테이블 고기 굽고 집게 교환 요청한 손님을 매도하는 제주 흑돼지집'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작성한 A씨는 "위생상태나 사장 응대나 식당에서 이런 취급 처음 받아보고 너무 어이없어서 처음으로 글 써본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21일 부모님과 함께 제주도의 한 흑돼지 식당을 방문했다.

식당에서 A씨는 600g짜리 근고기(돼지고기)를 주문했다.

식당 직원이 고기를 굽는 중에, 직원은 A씨의 테이블에서 고기를 굽던 집게로 다른 테이블 불판 위의 양은냄비를 집어 A씨 테이블로 옮겼다.

이 직원은 그 집게로 다시 A씨의 테이블에 있는 고기를 뒤적였다




A씨는 집게 교체를 요구했고 직원은 못 알아듣는 눈치이더니 재차 요청하자 새 집게를 가져왔다.

하지만 곧이어 사장이 사용한 흔적이 있는 집게와 가위를 들고 자신이 굽겠다며 A씨 테이블 앞에 나섰다.

A씨는 다시 한번 집게 교환을 요청했지만 사장은 이를 묵살했다.

그러던 사장은 돌연 "손님같이 예민한 분이 네이버 리뷰 0.5점을 쓰시더라"라고 지적했다.

이에 A씨는 "리뷰 쓸 생각도 없는 사람을 그 말 한마디로 0.5점 리뷰 쓰게 만드시는 거다. 손님한테 다른 손님 욕하시는 거 아니다"라고 응수했다.

사장은 "장사 오래 해 봐서 아는데 손님 같은 분이 리뷰 테러하더라"라고 반응했다.

언성이 높아진 뒤라 사장은 A씨 테이블을 자주 확인하지 않았고, 결국 고기는 타버렸다. 사장은 뒤늦게 고기의 심하게 타버린 부분을 잘라냈다.

A씨가 고기 사진을 찍자 사장은 달려와서 "손님들 먹는 상태 보면 리뷰 어떻게 쓸지 보인다. 탄 거 사진까지 찍으면 어쩌느냐"라며 화냈다.

계산할 때 사장은 "별점에 민감해서 그렇다" "고깃값도 비싸진다" "힘들다" 등의 변명을 늘어놓았다.

A씨는 포털사이트에 0.5점의 별점과 함께 식당에 방문한 일을 올렸다.

그러자 사장은 "첫 말 한마디 듣고 전 0.5점 리뷰 쓰실 줄 알았다. 고기 탄 부분이 10원짜리 1/100도 타지 않았는데 그쪽 부위만 사진을 찍으시는 거 보고 100% 확신했다. 아니나 다를까 0.5점이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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